대구예술발전소, 전국 9개 기관 연합 ‘레지던시 교류전’ 개최

기관 간 경계 허무는 ‘횡단적 교류’… 5월 12일부터 대구예술발전소 전 층서 펼쳐져

김덕수 기자

2026-05-05 09:06:58




대구예술발전소, 전국 9개 기관 연합 ‘레지던시 교류전’ 개최 (대구광역시 제공)



[Q뉴스] 전국 각지의 창작 스튜디오에서 치열하게 작업하고 있는 예술가 61명이 대구예술발전소라는 거대한 창작 플랫폼에 한데 모인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가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오는 5월 12일부터 6월 14일까지, 2026 대구예술발전소 레지던시 교류전 교류 횡단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국내 예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자리로 대구예술발전소 창작레지던시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등 전국 9개 주요 레지던시 기관에서 활동 중인 작가 61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대구예술발전소 1층부터 3층까지 전관을 활용해 진행되며 관람객은 다양한 매체와 형식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시의 기획은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동시대 미술 큐레이팅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박사를 수료한 장진택 기획자가 맡는다.

그는 일민미술관, 현대자동차 제로원 등 국내외 굵직한 예술 현장에서 활동했으며 레지던시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특히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입주 연구자로 활동하며 국내 레지던시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이어온 바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국 9개 기관의 유기적인 연결과 새로운 예술 담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교류 횡단은 그동안 곳곳에서 관습적으로 호출되어 온 ‘교류’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데에서 출발한다.

단순한 집합의 차원을 넘어 예술적 주체들이 서로 상이한 좌표를 감지하고 스스로의 위치를 재조정하는, 이른바 ‘접속의 사건’을 야기한다.

전시는 총 8개 섹션 △사회 △서사 △관계 △풍경 △매체 △심상 △세대 △감각으로 구성된다.

외부 세계와의 접점에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공동체 의식을 다루는 사회, 개인의 서사를 통해 집단 구조를 탐색하는 서사, 기술 매체를 창작의 기반으로 삼는 매체, 동시대 세계를 재현하는 풍경, 내적 관념을 형상화하는 심상, 타자와의 상호작용을 드러내는 관계, 시대 감각을 반영하는 세대, 그리고 신체 감각을 확장하는 감각 으로 구성되며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교류전은 일회성 작품 전시를 넘어, 대구예술발전소 창작레지던시가 전국 창작 거점과 연결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시 전후 기간을 포함해 참여 기관 및 작가 간 대담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레지던시’라는 공통의 주제로 기관, 연구자, 작가는 어떻게 고민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지 담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교류전을 통해 구축된 전국 단위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는 향후 대구예술발전소 창작레지던시 운영을 고도화하고 동시대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미래형 예술 지원구조를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성택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전국 9개 기관이 연대해 예술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동시대 예술가들이 창작공간 안팎에서 만나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며 향후 더욱 견고한 예술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전시 개막은 5월 12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전시는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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