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기억의 공간으로 예천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 성료

서본공원에 조성된 호국보훈 성지, 정성을 담은 준비와 문화행사로 의미 더해

김덕수 기자

2026-06-06 06:02:50




경상북도 예천군 군청



[Q뉴스] 예천군은 6일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서본공원 충혼탑에서 엄숙하게 거행했다.

특히 올해 추념식은 서본공원 내에 새롭게 건립된 ‘충혼탑’과 ‘추모의 벽’에서 처음으로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신축된 충혼탑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군민들이 일상에서 이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경건한 추모 공간으로 조성돼 참배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참배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예천군은 종이 인쇄물 안내장 대신, 행사 식순을 인쇄한 ‘추모 부채’를 제작·배부해 햇볕을 가리고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군민과 보훈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어르신들이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즉석사진기’를 마련해 영수증 용지에 출력된 흑백사진을 통해 경건한 추모의 순간을 따뜻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려 퍼진 사이렌 소리에 맞춰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웅들을 향해 1분간 고개 숙여 추모하는 ‘6610 추모 묵념’ 으로 시작됐다.

이어 참배객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추모했다.

이번 추념식은 기존의 정형화된 의식 행사에서 벗어나, 군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애국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추모 문화 행사’ 가 함께 마련돼 깊은 울림을 줬다.

조국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와 영웅들의 희생을 기리는 ‘헌시 낭송’은 식장의 숙연함을 더했다.

이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웅장한 ‘주제 공연’ 이 펼쳐져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으며 합창단과 참배객 전원이 함께 ‘현충의 노래’를 제창하며 식을 마무리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추념사에서 “새로운 충혼탑은 선열들의 희생을 일상에서 기억하겠다는 군민들의 다짐이자 유가족을 향한 최고의 예우”며 “앞으로 이곳이 후손들이 애국정신을 배우는 거룩한 보훈 성지이자 군민들의 열린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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