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 대구 첫 회고전… 예술발전소서 만난다

창작 공간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만나는 세계적 거장

김덕수 기자

2026-06-16 14:17:43




대구광역시 시청



[Q뉴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마르크 샤갈의 대구 첫 회고전 ‘마르크 샤갈: 꿈과 환상을 색채로 그리다’를 오는 6월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의 창작 활동과 실험적 예술을 지향하는 대구예술발전소와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마련한 특별전이다.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대구예술발전소는 다양한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에 집중된 대형 전시를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지역에서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작가의 창작 활동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됐다.

“그림은 닫힌 현실을 넘어 세상으로 나아가는 창문이다. -마르크 샤갈-”대구에 첫 상륙하는 ‘마르크 샤갈: 꿈과 환상을 색채로 그리다’특별전은 20세기 미술 거장 마르크 샤갈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다.

샤갈은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기억과 감정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된다.

그의 작품에서는 고향의 기억과 환상을 바탕으로 한 서커스적 상상과 사랑, 그리고 인간과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함께 나타난다.

유대인 마을의 풍경과 동물, 음악가 등의 요소는 작가의 정체성과 기억을 반영하는 이미지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현실과 환상이 어우러진 샤갈 특유의 시각 언어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샤갈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유화, 과슈, 드로잉, 템페라 등 회화 작품과 함께 판화 및 아트북 작업을 폭넓게 선보이며 특히 약 350점의 판화 작품을 중심으로 그래픽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집중적으로 드러낸다.

1948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계기로 확립된 그의 판화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거치며 형성된 예술 세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샤갈이 10년에 걸쳐 1000장의 다색 석판으로 완성한 대표작 다프니스와 클로에 연작이 전작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다.

이를 통해 샤갈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몰두했던 그래픽 아트 작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샤갈은 색채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데 탁월한 작가로도 평가된다.

강렬한 색 대비와 자유로운 색 사용은 작품의 정서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인물과 배경을 구분하기보다 감정의 흐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색채 언어는 관람객이 작품을 ‘이해’하기보다 ‘느끼도록’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존 전시의 틀을 확장해 샤갈의 주요 예술 장르인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장유록 감독이 영국, 독일 프랑스의 성당에서 촬영한 영상과 미국 사진작가 필립 할스만의 초상 사진도 함께 선보여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기본 관람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6000원, 어린이 1만4000원이다.

6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 기간에는 누구나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 NOL 인터파크,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다.

직장인 등 저녁 시간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7월과 8월 매주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일과 주말, 일 2회 도슨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샤갈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경험하는 동시에, 대구예술발전소 공간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 시민들이 전시 공간에서 작품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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