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민속명절 단오 맞아 ‘제33회 안동길안단오제’ 열린다

사단법인 출범 후 첫 행사… 전통 계승과 지역 화합 의미 더해

김덕수 기자

2026-06-18 07:14:47




4대 민속명절 단오 맞아 ‘제33회 안동길안단오제’ 열린다 (안동시 제공)



[Q뉴스] 대한민국 4대 민속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안동시 길안면에서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사)안동길안단오회는 오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길안면 천지리 단오문화공원에서 ‘제33회 안동길안단오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안동길안단오제’는, 올해 초 안동단오제 보존 및 지원 조례안이 안동시의회를 통과하고 사단법인 공식 등록을 마친 뒤 개최되는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는 ‘격식은 갖추되, 참여는 즐겁게’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 의례의 상징성과 현대 축제의 흥미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한 다양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단오 풍년고유제’행사 첫날인 19일 오후 4시에는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지신밟기’거리퍼레이드가 길안면 소재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쌀을 기부하는 ‘쌀독 마차’행렬이 진행되며 이렇게 모인 쌀은 둘째 날 떡메치기 체험과 어려운 이웃 돕기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본무대에서는 축제의 안전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 ‘풍년고유제’ 가 열리며 씻김굿 초청 공연과 초청가수 공연 및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폭죽 쇼가 이어진다.

특히 전통 제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유제에서는 일반적인 술 대신 길안 특산품인 사과로 만든 ‘사과즙 복잔’을 나누는 음복 퍼포먼스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원지 묶기 및 소각 의식’ 이 진행돼 지역성과 참여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둘째 날, 전통 민속경기와 흥겨운 주민 소통 ‘단오 한마당’ 20일에는 본격적인 주민 화합 행사인 ‘단오 한마당’ 이 펼쳐진다.

사물놀이 식전 공연과 공식 개회식을 시작으로 시립합창단 연주, 색소폰 공연 및 장구 공연이 흥을 돋운다.

단오제의 핵심인 전통 민속경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마을과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줄다리기, 모래판 위의 한판 승부인 ‘씨름’, 한복의 미를 뽐내는 ‘그네뛰기’ 가 진행돼 옛 단오 풍경을 재현한다.

이 밖에도 팔씨름, 투호 던지기, 링 던지기 등 즉석 이벤트 경기가 마련돼 방문객 누구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전문 MC 송홍규의 진행으로 초청가수 김이난, 윤혜리, 지명화 등의 공연과 길안면 임하면 주민이 함께하는 ‘주민 노래자랑’ 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한다.

한편 행사장 전역에 설치되는 체험 부스에서는 △창포 머리감기 체험 △궁궁이 창포비녀 나눔 △단오부채 만들기 △떡메치기 등 단오 세시풍속 체험과 △다문화 음식 체험 △서예 민화 전시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길안 옛 사진전 등 풍성한 문화 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주민과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하는 짜장면 무료 급식 봉사, 음료 봉사 등도 함께 진행돼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정성욱 사단법인 안동길안단오회장은 “이번 제33회 안동길안단오제는 길안 지역이 지닌 역사와 자연환경 등 고유한 스토리를 담아 차별화된 축제로 준비했다”며 “지난해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이 시름을 잊고 남녀노소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길안단오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소중한 지역문화 자산”이라며 “올해 관련 조례가 제정되고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지역 대표 브랜드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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