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1세‘줌마 군단’떴다…춤으로 칠곡 알린다

평범한 여성 13명 뭉친 라인댄스 동호회‘칠도란’

김덕수 기자

2026-08-24 08:22:55




경상북도 칠곡군 군청



[Q뉴스] 평균 나이 51세의 ‘줌마 군단’ 이 춤으로 경북 칠곡군 홍보에 나섰다.

라인댄스 동호회‘칠도란’ 이 주인공이다.

공부방 선생님과 미용실 운영자, 식당 종사자, 주부, 브런치 작가 등 평범한 여성 13명이 뭉쳤다.

전문 댄서도, 전문 영상 제작자도 아니다.

주말이면 칠곡의 관광명소를 찾아 라인댄스를 추고 휴대전화로 직접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린다.

지난 6월 만들어진 칠도란은 처음부터 지역 홍보를 위해 모인 동호회가 아니었다.

토요일 아침 운동 삼아 함께 걷고 목적지에서 평소 배운 라인댄스를 추며 영상을 남긴 것이 시작이었다.

몇 차례 촬영하다“이왕이면 칠곡의 좋은 곳을 배경으로 춤을 춰보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취미로 시작한 춤이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로 이어졌다.

칠도란은‘칠곡도란’을 줄여 만든 이름이다.

칠곡 곳곳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다.

회원들은 함께 걸으며 눈에 띄는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공연장 대신 칠곡의 관광명소가 이들의 무대가 됐다.

매원마을과 연꽃 군락지, 꿀벌나라테마공원, 자고산 정상 칠곡평화전망대, 호국의다리, 칠곡보생태공원 등을 찾아 줄을 맞춰 춤을 추고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도 회원들이 직접 만든다.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편집한 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각자의 SNS에 올린다.

춤을 추는 사람도, 카메라를 잡는 사람도 모두 회원들이다.

영상이 하나둘 올라오면서 촬영 장소를 묻거나“칠곡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처음부터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이 편했던 것은 아니다.

관광객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음악을 틀고 단체로 춤을 추는 것이 쑥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회원들은 부끄러움보다 칠곡을 알리는 보람이 더 컸다고 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홍보는 칠곡군과의 협업으로도 이어졌다.

칠곡군 홍보팀은 칠도란에 공동 영상 제작을 제안했으며 앞으로 함께 만든 영상을 군 공식 SNS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남희 칠도란 회장은 “처음에는 건강도 챙기고 재미있게 지내려고 시작했는데 영상을 본 사람들이 칠곡에 와보고 싶다고 하니 뿌듯했다”며 “앞으로는 8개 읍·면의 관광지를 더 많이 찾아다니며 춤으로 칠곡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화 칠곡군의원은“여기서는 군의원이 아니라 다른 회원들과 똑같이 춤추고 웃고 실수하는 칠도란의 한 사람”이라며“평범한 주민들이 즐겁게 시작한 일이 자연스럽게 지역을 알리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lt;사진 및 숏츠 설명 gt; 사진1. 칠곡 곳곳을 찾아 춤으로 지역을 알리고 있는 라인댄스 동호회 ‘칠도란’회원들이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2~4 라인댄스 동호회‘칠도란’회원들이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배경으로 음악에 맞춰 라인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숏츠 설명 라인댄스 동호회‘칠도란’회원들이 칠곡의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촬영·제작한 숏츠 영상.

회원들은 휴대전화로 촬영부터 편집까지 직접 하며 SNS를 통해 칠곡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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