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AC대구2026 하프마라톤, 신천동로 힘찬 질주

55개국 1,537명 출전… 세계 각국 마스터즈 러너 21.0975km 힘찬 질주

김덕수 기자

2026-08-31 09:12:05




WMAC대구2026 하프마라톤, 신천동로 힘찬 질주 (대구광역시 제공)



[Q뉴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이 8월 30일 오전 7시 신천동로 일원에서 펼쳐졌다.

55개국 1537명의 마스터즈 러너들이 21.0975km 코스를 달리며 대회 막바지 열기를 더했다.

이날 신천동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연령과 국적을 넘어 함께 달리는 세계 마스터즈 육상의 무대로 변했다.

참가 선수들은 각자의 연령그룹별 기록과 순위에 도전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부에서는 케냐의 피터 카리우키 완지루가 1시간 6분 43초를 기록해 전체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의 박지웅은 1시간 15분 46초를 기록해 남자 전체 19위에 올랐으며 국내 남자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특히 71세 신행철의 금빛 질주가 눈길을 끌었다.

신행철은 이날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 27분 22초를 기록하며 M70 정상에 올랐다.

신행철은 앞서 이번 대회 10km와 800m, 5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하프마라톤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9월 1일 1500m 결승과 2일 크로스컨트리에도 출전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계적인 마스터즈 선수들의 질주도 이어졌다.

호주의 존 미거는 1시간 21분 55초로 M60 1위를 차지했다.

존 미거는 지난 23일 열린 10km에서도 M60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WMA 챔피언의 전당 제2회 헌액자이기도 하다.

몽골의 세르오드 바트오치르는 1시간 15분 02초를 기록해 남자 전체 1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바트오치르는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6회 연속 마라톤에 출전한 몽골의 대표적인 장거리 선수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의 노리코 우치다가 1시간 22분 33초를 기록해 여자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변은주는 1시간 31분 00초로 W35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국내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또한 1935년생 호주의 알윈 반스비는 90세의 나이에 하프마라톤에 출전해 21.0975km 코스를 끝까지 달렸다.

하프마라톤은 지난 23일 열린 10km 달리기에 이어 이번 대회의 주요 도로경기로 진행됐다.

평소 시민들에게 익숙한 신천동로가 이날 세계 각국 마스터즈 선수들의 무대로 변하면서 국제육상도시 대구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날 새벽 많은 비가 내리자 조직위는 대구지방기상청과 기상 상황을 공유하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다행히 경기 시작 전 비가 잦아들면서 하프마라톤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폭우로 코스 18km 지점에 나무가 쓰러졌지만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선수들이 해당 지점에 도착하기 전 조치를 완료하면서 경기 진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급수·스펀지대를 규정보다 촘촘한 1.5km 간격으로 설치하고 미스트존과 중도기권자 대기버스를 운영하는 등 장거리 도로경기에 대비한 현장 지원에도 힘썼다.

진기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현장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며 “35세부터 90대까지 나이를 넘어 도전을 이어가는 선수들의 열정이 마스터즈 육상의 가치를 더욱 빛냈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 106개국의 마스터즈 육상선수들이 연령그룹별 경기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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