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生을 담는 그릇’… 대구광역시 건축상 선정

제35회 대구광역시 건축상 총 8점 선정(최우수 2, 우수 5, 대구시민상 1)

김덕수 기자

2026-09-29 14:55:07




대구광역시 시청



[Q뉴스] 대구광역시는 공공의 가치를 빛내고 도시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제35회 대구광역시 건축상’ 최종 8점을 선정했다.

1989년 시작된 ‘대구광역시 건축상’은 올해 35회를 맞았으며 지역 건축문화의 발전과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매년 우수 건축물을 발굴·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총 21개 추천작 가운데 1차 심사와 시민투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8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대구광역시 건축상은 디자인과 기능성 등 건축적 완성도, 구조와 시공 등 기술적 완성도, 에너지·조경·공공성 등 환경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도시의 미래상을 담은 작품을 선정했다.

다만 올해 심사에서는 대상에 요구되는 상징성과 건축적 완성도 등 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을 선정하지 못해 대상은 수여하지 않았다.

최우수상에는 두 작품이 선정됐다.

수성구 만촌동의 수성행복드림센터는 북측의 낮은 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매스 높이를 낮추고 수평으로 길게 배치해 건물의 인지성을 높였으며 전면과 배면 등 다양한 진입 방향에 대응하도록 복수의 정면성을 갖게 했다.

서구 이현동의 미래비즈니스발전소는 기존 건축물의 견고한 상자 형태를 존중하면서 그 안에 사람·감성·혁신의 가치를 더해 시간의 연속성을 담아내도록 계획했다.

우수상에는 다섯 작품이 선정됐다.

서구 비산동의 비룡경로당은 주변 동네의 풍경과 건물 스케일을 고려해 모임지붕을 적용한 두 동으로 구성했다.

서구 내당동의 내당도서관은 기존 옹벽으로 단절됐던 학교 접근 동선에 넓은 진입 계단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수성구 상동의 SPACE TARS는 입면을 구성하는 선과 면을 분할해 전체적인 비례와 리듬을 조절하도록 계획했다.

달서구 송현동의 송현복합센터는 외부 공간 곳곳에 작은 공원을 마련해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군위군 마시리의 정헌재는 벽체에 의도적으로 틈을 두고 천창을 설치해 자연이 펼쳐지는 공간을 조성한 부분이 시민투표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어 ‘대구시민상’까지 함께 수상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6 대구건축제’ 기간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국장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뜻깊은 작품들이 선정돼 기쁘면서도 대상 작품을 발굴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 더욱 뛰어난 지역 건축물들이 지어질 수 있도록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건축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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