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 이색 새마을운동…장난감·손편지로 라오스에 나눔 전한다

칠곡 어린이 100명, 아끼던 장난감 직접 닦고 손편지 써

김덕수 기자

2026-10-14 08:28:48




경상북도 칠곡군 군청



[Q뉴스] “내가 아끼던 장난감이지만 라오스 친구도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어요.”경북 칠곡군이 어린이들이 준비한 장난감과 손편지로 라오스에 새마을운동의 나눔과 협동 정신을 전한다.

칠곡군은 오는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시 빡음구 농사이 마을을 방문해 지역 어린이 100명이 준비한 장난감과 손편지를 현지 어린이 100명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칠곡 어린이 100명이 아끼던 장난감을 들고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을 찾았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곡물 발효 친환경 알코올로 장난감을 정성껏 닦고 소독한 뒤 라오스 친구에게 보낼 손편지를 썼다.

라오스 어린이 100명은 칠곡 어린이들과 일대일로 연결된다.

현지 어린이들도 답장을 보내기로 했다.

칠곡군은 2020년부터 농사이 마을에서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마을회관과 공동창고를 짓고 농수로 2552m를 정비했다.

농기계 보급과 영농교육, 태양광 가로등 설치, 학교 개보수도 지원했다.

새마을재단에 따르면 사업 추진 이후 농사이 마을 주민들의 소득은 약 15% 증가했다.

경북도 내 모든 시군이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참여했지만, 칠곡군은 기존 시설·농업 지원에 어린이들의 장난감 나눔을 더했다.

나눔과 협동이라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미래세대에도 전하자는 취지다.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앞서 주민과 학생들이 모은 장난감 600여 점을 농사이 마을에 보낸 바 있다.

김명신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장은“아이들이 아끼던 장난감을 다른 나라 친구에게 선물하면서 나눔의 의미를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두 나라 어린이들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새마을운동의 정신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고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며“칠곡군 어린이들이 건네는 장난감 하나가 라오스 미래세대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하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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