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뉴스] 1979년부터 학생들의 창의력과 탐구심을 키우고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올해 시·도대회에 총 8,856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이를 통과한 299명이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심사는 학계·연구계·특허 전문가 4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진행했으며 창의성과 탐구성, 실용성, 노력도, 경제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엄격하게 이루어졌다.
박하을 학생은 부모님을 도와 택배상자를 집안으로 들이면서 상자를 든 채 도어스토퍼 사용이 쉽지 않고 노인이나 휠체어 사용자들도 발로 조작하는 도어스토퍼가 불편할 수 있겠다는 점에 착안해 발명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문손잡이를 약 45도 이내로 돌리면 문만 열리고 약 70도 이상 돌리면 문 아래 부분의 스토퍼가 내려가도록 설계됐다. 70도를 돌렸을 때 손잡이의 회전운동은 둥근 톱니바퀴인 ‘피니언’과 일자형 톱니인‘래크’를 통해 위아래로 움직이는 직선운동으로 바뀐다.
이를 이용해 전기장치나 센서 없이도 스토퍼를 작동시킬 수 있다.
특별한 센서 없이도 스토퍼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구조가 단순하고 전원이 필요하지 않아 고장 가능성이 적고 제작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현성 학생은 몸이 불편하신 외할아버지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휠체어를 탈 때 엉덩이가 앞부분에 불안하게 걸쳐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보호자가 탑승자의 상체를 잡고 뒤로 당기면 보호자의 허리나 어깨에 무리가 간다.
이러한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휠체어를 만들고 싶어 발명을 시작했다.
이 작품의 핵심은 휠체어 안장을 공장의 컨베이어처럼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안장 아래에 회전축과 톱니바퀴, 체인을 설치하고 이를 휠체어 뒷바퀴와 연결해, 휠체어를 후진시키면 바퀴의 회전력이 체인을 통해 안장에 전달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의 자세가 바로잡아지면서 사람이 직접 뒤로 당겨 바로 앉히는 것보다 적은 힘으로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용자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높이고 보호자·요양보호사의 신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물리적 설계가 돋보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생활 속 불편을 포착하고 이를 발상의 전환과 과학적 탐구로 해결하고자하는 작품들이 돋보였다”며 심사소감을밝혔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외에도 최우수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7점을 선정했다.
전국대회에 출품된 299점의 작품들은 9월 5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10월 7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 이은영 관장은 “학생들이 완벽하고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질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해보였다. 이번의 경험과 도전이 앞으로 멋진 과학도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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